[스크랩]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 경북 군위군에서 발견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 경북 군위군에서 발견 1억년 전의 화석…세계 최대 크기로 추정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익룡 발자국 화석이 경북 군위군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체 연구사업의 하나로 중생대 공룡화석산지 기초학술조사를 하던 중 군위군의 지층(약 9000만년~1억 1000만년 전)에서 익룡 발자국 화석을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길이 354mm, 폭 173mm인 이 익룡 발자국은 익룡 앞발자국의 전형적인 특징인 비대칭형 세 발가락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크기의 익룡 발자국으로 보고된 해남 이크누스(Haenamichnus)의 앞발자국보다 크기가 더 커 학계의 관심을 모은다. 해남 이크누스는 한국 전남 해남에서 발견된 익룡 화석으로 앞발자국의 길이가 330mm, 폭 110mm, 뒷발자국 길이가 350mm, 폭 105mm였다. 천연기념물센터 임종덕 학예연구관은 "발자국 화석으로 미루어 볼 때 익룡의 크기는 양날개를 편 길이가 최소 6~7m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백악기 익룡 발자국이 확인된 지역은 세계에서도 9개 나라에 불과하고, 그중 한국과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익룡 자체의 화석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사례로는 2001년 경남 하동군에서 익룡 날개뼈 화석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이번 화석의 익룡과 비교하면 훨씬 작은 크기였다. 한편 이번 발자국 화석은 크기가 비교적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함께 발견됐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 임종덕 연구관은 "몸집이 거대한 백악기 익룡들의 먹잇감에는 물고기, 어패류, 죽은 공룡의 시체나 작은 공룡 새끼들도 포함됐기 때문에 이 화석산지가 익룡들의 `사냥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이달 말 영국 브리스톨에서 개최되는 제69차 세계척추고생물학회에 발표하고, 세계 최대 크기 익룡 발자국화석으로 공인받을 예정이다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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